고구려의발견-나의생각

소년조선에 실린 내 책 - 고구려가 강대국이 된 비결은?

영양대왕 2006. 9. 21. 00:19

고구려가 강대국이 된 비결은?

고구려 소년 담덕, 유목민 소년 테무친을 만나다(김용만 글, 김정한 그림)

‘고구려가 강대국이 된 비결은 무엇일까?’를 궁금하게 여긴다면 이 책을 펴보자. 첫 장부터 파란 하늘과 맞닿은 양 드넓고 푸른 대초원 사진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과거 고구려 영토였던 이곳. 사람들은 물과 풀을 찾아 옮겨 다니며 가축을 기르는 유목생활을 한다. 고구려는 유목민들에게 농업을 강요하지 않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인정하고 어울려 살고자 했다. 그것이 고구려를 대제국으로 성장하게 한 바탕이었다고 지은이는 알려준다.

고구려와 수나라 사이에 큰 전쟁이 벌어졌던 612년 무렵을 상상해 꾸민 그림책이다.

고구려 변방의 유목 부족인 몽올족은 고구려 군과 함께 전쟁에 나간다. 몽올족은 현대 몽골의 먼 조상이 되는 몽올실위 부족 이름에서 따온 민족. 몽올족 족장의 아들 테무친과 흑부여성 성주의 아들 담덕은 평소 두터운 우정을 자랑하며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사이. 가족이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은 함께 떠나게 되는데….


고구려와 유목민에 대한 유익한 정보도 실렸다. 평균 시력이 4.0이상이 되고 5~6세가 되면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린다는 몽골 유목민들에 대한 지식과 고구려 벽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주거문화도 흥미롭다. ‘열린 세계의 어린이’ 시리즈 1권이다. 1만 2000원, 스콜라 펴냄.


/ 김효섭 기자 4kid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