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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 소개

영양대왕 2011. 8. 1. 16:15

[잠깐 읽기] 고구려의 평화를 건설하다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 / 김용만
방준식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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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읽기] 고구려의 평화를 건설하다
19세기 말 '광개토태왕릉비'가 발견되기 전까지 광개토태왕은 평범한 고구려의 왕으로 기억됐을 뿐이었다. 그런데 광개토태왕릉비는 그를 '고구려 영토를 넓히고 백성을 편안히 살게 한 태왕'으로 기록했고, 1883년 한 일본 육군 대위가 만주에서 이 비문을 탁본으로 일본으로 가져가면서부터 20세기 이후 갑자기 한국 역사상 최고 영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일본에 의해 악의적으로 비문이 왜곡됐다는 논란에서부터, 중국의 동북공정, 최근의 드라마 제작 열풍에까지 광개토태왕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복활동' 이외에 광개토태왕의 진면목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은 광개토태왕이 정복 군주라는 명성을 얻기 위해 전쟁터에 나선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평화롭고 강력한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전쟁이 필요했고, 그 결과 5~6세기에 걸쳐 오랜 기간 평화와 안정을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영토 확장'이라는 단편적인 면만 부각된 광개토태왕이 어떤 인물이며, 어떻게 고구려 역사를 바꿔갔는지 이 책은 그 성과와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김용만 지음/역사의아침/392쪽/1만 5천 원. 방준식 기자 anubis74@

부산일보 | 17면 | 입력시간: 2011-07-30 [16: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