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작업과공부

나의 새로운 책 - 한국의 역사

영양대왕 2009. 2. 26. 10:51

최근 나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20권이 넘은 이후로는 몇 번째 책인지 세는 것도 잊었다.

하지만 어떤 책이든, 저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책이 다 귀한 책이다.

 이번 책은 작년 7월에 계약을 하고, 9월말부터 1월 달까지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면서 어렵게 만들어낸 책이다.

원고지로 약 2천매 정도로 분량도 많은데다가, 새롭게 시도한 것이 많다. 그림과 사진도 다양하게 들어가고, 각 페이지별로 연표를 다 넣어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책인데, 출판사가 많은 지원을 해주었기에 출간할 수가 있었다.

[지도로 보는 한국사]를 쓰기는 했지만, 그것은 공저자의 도움이 있었고, 한국 통사를 홀로 다 써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예상 독자 타겟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교생까지라서, 비주얼적인측면을 강조해 사진 자료를 많이 확보하는 일도 큰 일이었다.

또한 교과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고,  균형잡힌 입장에서 글을 쓰려고 했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왕조사의 완전한 배제였다.

새로운 시도 탓에 작업은 힘들었지만, 나름 뿌듯함을 느낀다.

또한 각 분야별로 각 페이지별로 연표를 부가하고,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첨가해서 보기에 편한 책으로 만들었지만,

독자들은 저자와 출판사가 얼마나 힘들여 작업했는지를 알기 어려울 것이다. 후후. 다시는 이런 작업을 하지 말아야지 할 정도로 어려웠다.

이 책은 니콜라 바버, 앤드류 랭글리, 브라이언 윌리암 공저, [세계의 역사], 청솔출판사 책의 포멧을 그대로 따와서, 한국사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집필 제안을 받았을 때, 몇 개월 동안 미적이다가, 결정한 것은 처음부터 이 작업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집필의뢰를 승낙한 것은, 내 자신에 대한 도전이었다.

 작년에 낸 [한국사 고대 1-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에 이어 청소년용 통사책을 낸 것은, 10년 내에 한국통사를 한번 써보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아는 것을 정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는다는 것을 글을 쓰면 쓸수록 느끼게 된다. 간혹 오타도 있고,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있을 수 있어서, 제대로 좋은 책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매번 절감하지만, 책 쓰는 것은 나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을 위해 [광개토태왕의 길을 따라서] 책의 작업이 다소 지연되었다. 그 출판사에 늘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제 광개토태왕 책도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 내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좋은 책을 많이 세상에 내놓는 일이다.

 

한국의 역사 - 초·중등 국사 교과 과정에 맞춘 한국사 백과   

김용만 (지은이), 오지은, 이연주, 하동심(그림) | 청솔 

 

 

목차  

 

국가의 탄생 12
동아시아의 신석기 시대 14
고조선의 탄생과 변동 16
고조선의 문화와 생활상 18
부여, 삼한, 옥저, 동예 20


전쟁의 시대 22
고조선과 한나라의 전쟁 24
삼국의 건국 전쟁 26
전사의 시대에서 군사의 시대로 28
근초고왕과 고국원왕의 승패 30
광개토태왕과 장수왕 32
백제와 신라의 동맹과 반격 34
고구려와 수, 당나라의 대전 36
삼국 통일 전쟁 38
발해의 건국 전쟁 40


무역과 해양 시대 42
무역과 정치 44
철, 인삼, 도자기 교역 46
신라 물건이 필요하다 48
해상왕 장보고와 동아시아 무역 50
고려 벽란도의 한낮 52
바다를 잃어버리다 54


소외된 자들의 역사 56
노비의 생활 58
전쟁과 가뭄에 떠나는 농민들 60
우리 역사 속 여성 62
기술자들의 시대 64
제주도에 천년왕국이 있었다 66
유목민, 수렵민과 만나다 68
이 땅에 온 이방인들 70


통일의 시대 72
통일신라의 변화 74
남북국 시대 76
후삼국의 분리와 통일 78


종교와 정치 80
천신과 조상신, 신선 82
불교의 전래 84
불교와 삼국 시대 예술 86
유학인가 유교인가? 88
불교의 나라 고려 90


문신과 무신 92
화랑도와 국학 교육 94
음서제도와 과거제도 96
문벌 귀족의 시대 98
무신정권의 탄생 100
최씨 무신정권 102
최영과 이성계 104


북방 민족과의 전쟁 106
거란을 물리친 서희의 혀 108
강감찬의 귀주대첩 110
윤관의 9성 개척 112
몽골의 침략 114
원 간섭기의 고려 116
세종의 야인 정벌 118


왕과 신하 120
사병혁파와 태종 이방원 122
세종 대왕의 이상적인 정치 124
사육신과 세조 126
임금의 종친을 제거한 외척들 128
연산군과 중종반정 130

누가 임금을 죽였는가? 132
세도 정치 134


왜란과 호란 136
조선의 외교 정책과 삼포왜란 138
일본 조총의 위력 140
이순신 장군의 승리 142
의병과 명나라군 144
도자기와 조선 통신사 146
광해군과 인조의 후금 정책 148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150
소현세자와 효종 152


성리학의 시대 154
훈구파와 사림파 156
정도전, 집현전, 조광조 158
서원, 향교, 성균관 160
이황과 이이 162
붕당의 시대 164
사회 변동과 성리학의 대응 166
실학의 발달 168
다산 정약용 170
천주교의 전파와 탄압 172


양인과 천민 174
특별한 신분 -양반 176
농민의 생활 178
농민의 저항 180
신분제의 변화 182
노비 해방 184


경제와 문화 186
수도의 건설 188
수레와 가마 190
세금과 조운 192
세금제도 개혁과 상업 발달 194
수공업 발전과 광업 196
문인화와 민화 198
세시풍속과 제사와 놀이 200
세계적인 기록 문화 202


근대화의 진통 204
병인양요, 신미양요 206
개항과 불평등 조약 208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210
동학 농민 운동 212
위정척사운동 214
근대 문물과 만난 조선 216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218
대한제국 220


식민지 시대 222
을사오적과 의병 투쟁 224
일제의 무단통치 226
비폭력 독립만세운동 228
독립군의 활약 230
임시정부 수립과 저항 운동 232
일제의 약탈 234
태평양전쟁과 한국, 한국 사람 236
일제강점기 시대의 변화 238
나라를 떠난 동포들 240


분단과 민주국가의 진통 242
광복과 분단 244
한국전쟁 246
이승만 독재정권과 4?19 혁명 248
박정희 독재정권 250
광주민주화운동과 군사독재정권의 연장 252
6월 민주 항쟁과 시민 사회의 형성 254
해방 이후 북한의 상황 256


경제 성장과 세계화 258
경제 개발 계획의 추진 260
경제 성장과 도시화 262
대중문화 발전과 생활의 변화 264

부록 266
연대표 268
역대 왕조표 278
찾아보기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