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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우리 바다의 역사 - 5개 신문기사 모음

영양대왕 2010. 11. 11. 18:29

경향신문 2010년 11월 5일

 

■ 지도로 보는 우리 바다의 역사(김용만 글·백명식 그림 | 살림어린이) = ‘한반도는 3면이 바다’라고 배우지만 늘 빈 공간으로 그려지던 바다. 우리 민족의 해양 진출사를 설명함으로써 우리 역사의 빈 부분을 채웠다. 1만4800원

 

조선일보 2010년 11월 6일   - 북스 추천 콘텐츠 로 선정

[어린이·청소년] 바다로 뻗은 고구려·고려 무역항 벽란도… 바닷길에 얽힌 우리 선조 이야기

입력 : 2010.11.06 03:03

지도로 보는 우리 바다의 역사
김용만 글|백명식 그림|살림어린이|224쪽|1만4800원

압록강 중류의 내륙에 처음 나라를 세운 고구려는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곧 바다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건국 5년 후인 기원전 28년, 추모왕은 동해 북부 지역의 북옥저를 멸망시키고 그 땅에 성읍(城邑)을 두었다. 기원후 56년엔 태조대왕이 함흥 일대에 있는 동옥저를 제압했다. 고구려는 옥저에 관리를 파견하고 세금으로 담비 가죽과 소금, 물고기, 해초류 등 각종 해산물을 받아갔다. 37년엔 서해안에서 생산된 소금을 얻기 위해 남쪽의 낙랑국을 멸망시키고 서해로 나가는 통로를 확보하기도 했다. 392년 고구려 광개토대왕은 백제의 해군기지인 관미성을 함락시키고 서해 항로의 지배권을 빼앗았다. 399년엔 가야·왜군·연합군의 침입을 받은 신라를 도와 가야와 왜를 물리치고 한반도 남부로 진출했다. 그 결과 5세기의 고구려는 동아시아 바다를 장악할 수 있었다.

살림어린이 제공
고려의 상인들은 동남아시아, 페르시아, 아라비아 등의 상인들과 활발한 해상무역을 벌였다. 고려의 국제무역항인 벽란도는 늘 외국 무역선들로 붐볐다. 벽란도에서는 금·은·종이·책·인삼·나전칠기·화문석 등이 수출됐고 책·약재·비단·향료·수은·상아 등이 수입됐다. 고려는 배 만드는 기술과 항해술이 뛰어난 나라였는데, 동아시아 바다의 중심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통일신라 시대의 활발했던 해상 활동을 계속 발전시켰다. 각 지방에서 세금으로 걷은 곡식들을 예성강 입구에 있는 개경으로 운송하는 조운(漕運) 체계가 발달하면서 한 번에 1000석 이상의 곡식을 운반할 수 있는 커다란 배가 등장하기도 했다.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바다를 무대로 펼쳐진 우리 민족의 활약상을 당시의 해로(海路)를 자세히 그려넣은 지도를 곁들여 설명한 책이다. 수차례에 걸친 해전(海戰)과 해상 무역의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이 어떻게 바다를 활용하고 지배했는지를 차근차근 짚어주고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BOOK 200자 읽기] 지도로 보는 우리 바다의 역사 外

[중앙일보] 입력 2010.11.06 01:09 / 수정 2010.11.06 01:10
지도로 보는 우리 바다의 역사(김용만 지음, 백명식 그림, 살림어린이, 220쪽, 1만4800원)=육지만이 영토는 아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장보고로 대표되는 해양 강국이기도 했다. 저자는 지도상에서 그저 여백처럼 느껴졌던 바다를 역사의 중심으로 끌어온다. 신석기 시대부터 미래의 바다까지, 해양의 역사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소년 한국일보 2010년 11월 11일  15시 35분 - 12일자.

 

[화제의 책] 고려 태조 왕건이 해군 장군 출신이라고?

지도로 보는 우리 바다의 역사 (김용만 글ㆍ백명식 그림)

채정신 기자 dreamer@s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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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육지 면적보다 훨씬 넓은 바다를 가지고 있고,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많은 섬을 가졌다. 서해와 남해, 동해로 이루어진 바다는 우리 겨레에게 풍부한 수산물을 제공하고, 다른 세계와 만날 수 있는 바닷길을 내 주어 교역과 외교가 활발하도록 돕는다. 이런 바다를 무대로 우리 조상은 오랜 세월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

'지도로 보는 우리 바다의 역사'는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바다에서 펼쳐진 우리 민족의 활약 모습을 담은 색다른 역사책이다.

백제는 육지에서 말을 타는 민족이었으나 일찍이 바다로 진출해 사면이 바다인 일본에게 배 만드는 기술을 전해 준 선구자 노릇을 했다. 가야는 신라와 백제의 압박 속에서 바다라는 새로운 영토를 개척해 수준 높은 철기 문화를 수출함으로써 전성기를 맞이했다.

압록강 중류의 내륙에 처음 나라를 세운 고구려도 육지만을 지배하지 않고 곧 바다로의 진출을 꾀했다.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얻기 위해 남쪽의 낙랑국을 멸망시키는 등 여러 노력으로 5세기에 동아시아 바다를 장악할 수 있었다.

또한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은 해군 장군 출신이며, 신라의 '해상왕' 장보고와 조선의 이순신 장군 등 우리나라 역사의 한가운데 있는 영웅들 가운데 바다와 연관된 인물이 많다.

이렇듯 넓은 바다에는 우리 조상이 활약했던 역사가 파도를 타고 넘실거린다. 이 책은 당시의 바닷길(해로)을 자세히 그려 넣은 지도를 곁들여 놓아, 여러 해전과 해상 무역의 역사를 실감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지도를 통해 우리 민족이 어떻게 바다를 활용하고 지배했는지를 차근차근 짚어 준다.

바다를 무대로 펼쳐진 도도하며 넓고 큰 민족사의 흐름을 읽으며, 어린이들은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이 행운인지를 깨닫고 감사할 수 있다. (살림어린이 펴냄ㆍ값 1만 4800원)

 

 

충북일보                              김수미 ksm00sm@hanmail.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등록일: 2010-11-09 오후 3:06:22

지도로 보는 우리 바다의 역사

 
- 김용만 (지은이), 살림어린이, 224쪽, 1만4천800원
기존의 역사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도를 새롭게 그려 가며 우리 민족의 해양 진출사, 바다를 지배한 역사를 알려 준다. 지금까지 우리 역사책에 등장하는 지도는 흔히 바다를 빈 공간으로 그려 놓곤 했기 때문이다. 바다의 지도를 그려가며 역사를 볼 때만이 대륙과 대양을 무대로 활동했던 우리 한민족의 역사가 올바로 인식될 수 있다.

고구려는 대륙만을 지배한 것이 아니라 수십만 해군을 물리쳤던 막강한 해군력의 나라였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유구국(오키나와)와 필리핀 지역까지 개척하며 바다를 지배하던 것은 계속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전통이었다. 책을 통해 해양 국가였던 우리의 역사를 지도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