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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정기 모임 공지.

영양대왕 2006. 1. 9. 15:28
1월 정기 모임 공지.

 

정기 모임 공지


일시 : 2006년 1월 14일(토) 오후 5시.

장소 :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우리역사문화연구소.

      (2호선 홍대입구 전철역 4번 출구로 나옵니다. 뒤로 돌아서, 편의점을 끼고 우회전을 하면

여러 음식점들과 철길 공사하는 현장 사이에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약 100m 전진하며 ‘동해물과 삼겹살이’ 간판, ‘옥천건재’ 간판이 있으며, 옥천건재 옆 건물 1층에 유리문으로 된 사무실이 있습니다.)

회비 : 참가비 1만원. 

       2차 술값 1만원. (여유 있는 분들은 좀 더 내주시만 대 환영입니다.)

모임 주제 : 우리모임의 2006년도 중점 과제 토의

시간 계획 : 5시 - 6시까지 - 카페지기의 강의

                  강의 주제 - 중국의 역사침탈 현 상황과 우리의 대응 논리.

           6시 - 7시 : 회원님들의 1차 토론 및 자료 소개 시간.

           7시 이후 - 식사와 술.


강의의 주제와 우리 모임의 2006년도 중점 과제에 대해

  지난 2003년 10월 12일 KBS 일요스페셜 ‘고구려사는 중국사인가’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한국사회는 발칵 뒤집혀졌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쏟아졌고, 한국은 중국의 변강사지연구중심에 맞먹는 대안으로 고구려연구재단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우리 언론들은 언제 고구려 역사왜곡이 있었냐는 듯이 고구려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습니다. 네티즌들 역시 한국과 중국 사이에 역사문제가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아는 것인지, 2004년의 광풍(狂風)을 완전히 잊어버린 듯 합니다.

  그러나 상황은 다릅니다. 이미 중국은 자기네 교과서에서 고구려를 세계사에서 지워버렸습니다. 중국이 자기나라 국사교과서에서 고구려를 자기 역사라고 선언해야만 그때서야 다시금 중국을 성토할 것인가요?

  지난 2년간 우리는 맹목적인 중국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을 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적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우리나라의 대응에 대해서는 이제 지난 일이니까, 비난하거나 반성하지 않겠습니다.

 

  올해 현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이제는 정말 차분하게 가까운 시간에 연연하기보다 먼 시간을 보면서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모임에서 중국의 역사침탈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Daum Cafe의 성격상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는 많은 이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비난하기에 앞서, 중국의 역사침탈의 논리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중국의 역사침탈의 주요 논리를 정리하는 공간이 우선 필요하다고 봅니다. 카페지기는 작년에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된 책의 번역작업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올해 초에 출간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 작업을 하면서 카페지기가 새삼 느끼게 된 것은 우리가 중국을 비난하기는 쉬우나, 그들의 논리 하나하나를 알고 철저히 비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논리가 무엇이고, 그 논리에 대항하는 우리 논리는 어떠해야 하는지, 앞으로 우리는 어떤 방면으로 연구를 해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동북공정과 관련된 대항논리로 나온 논문은 이미 수백 종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구려사 뿐만 아니라, 한중관계사, 고려시대사, 근현대사 부분에서도 많은 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것들을 나름대로 정리해서 대중들에게도 제대로 알려야 할 시점이 온 듯합니다.

 

  역사지식의 대중화가 우리 카페의 중요한 존재 이유의 하나라면, 우리 카페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논리, 한국의 논리를 체계적으로 요약하고 정리하고, 그리고 비교하고, 거기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들을 함께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이런 작업들이 선행되어야 장차 중국과의 역사전쟁에 임하게 될 우리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카페 회원님들에게 도움도 요청하고자 합니다.

  이번 정모에서는 운영자도 추가로 뽑으려고 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존 운영자들의 협의를 거쳐 새로 추대하겠습니다. 또 게시판도 다시 정리하고, 카페에서 어떻게 이런 일들을 진행해야 할지도 여러 회원님들과 토론하고자 합니다. 

  특히 중국어를 잘하시는 분,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 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를 바랍니다. 카페지가 수집한 정보와 자료도 많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임이 좀 더 의미 있는 모임으로 변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십시오.


카페지기 김 용 만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