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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모자 이름에 대한 답글

영양대왕 2008. 10. 18. 23:42

음. 우선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 누구인지 가장 궁금합니다.

아래 올린 글도 반드시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선 밝힙니다.

모자의 이름은 어느 정도 그 형태를 보고 한자로 이름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지을 수도 있고,

그림의 형태도 어떻게 생겼는냐를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볼 수도 있으니, 50% 정도만 믿어주기 바랍니다.

이 문제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글을 올려보는 정도입니다.

 

먼저 조우관 이란 모자는 대개 저 형태입니다. 절풍에 새 깃털을 꽃은 것이지요.

그런데 조오관? 오가 까마귀 오자일텐데, 까마귀 깃털이 저런 형태인지는 모르겠고,

임명미 선생님의 [한국의 복식문화1권], 경춘사, 1996년 판에는 새 꼬리를 절풍에 끼웠다는 뜻으로 조미삽식절풍

이라는 말을 씁니다.

선모관은 나도 처음듣고, 모르겠습니다. 저렇게 이름을 붙이는지. 선모라는 한자가 있었으면 알 터인데, 한글이라 무슨 말인지..

비천관 이란 말은 확실히 지어낸 말인듯 합니다. 이 모자는 몽골 여자들의 고고관과 비슷하다고 하여 고고관이라 부릅니다.

강상방립 도 대충 뜻은 알겠는데, 이런 모자를 말하는지는 의입니다.

강상관은 글쎄요. 확실히 아니겟군요. 이런 모자는 대개 롱관 이라고 하는데, 속관 바깥에 대롱 모양의 속이 보이는 모자를 쓰이웁니다. 이런 모자 가운데 백라관, 청라관 등이 있는 것이지요.

조오무관 이라. 이것도 좀 작으적인 냄새가 납니다. 이런 말은 아무리 봐도 없는 듯 한데. 뜻으로 보아도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는 말입니다. 그저 투구라고 하면 될 것을.

강라관은 분면 아닙니다. 라관이란 말이 가는 실크로 만든 모자라는 뜻이므로, 이것은 아니고, 이것은 절풍이 분명합니다.

책은 이것은 아닙니다. 이것에 대해서 임명미 선생님은 산자형관모 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익상관 이것도 좀 불분명합니다. 조우삽관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건귁. 이것은 맞습니다. 여성들이 쓰는 수건을 두른 것이지요.

귁이라고 하는 것은 복두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귁은 여성들에 해당하는 것으로 압니다. 남성들은 복두라고 해야 맞는듯하군요.

선모관. 모르겠습니다.

입화 익상관. 익상관이 뭔지 모르겠고. 이 그림은 모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쌍영총 벽화에 스님 앞에 시종이 불을 든 것을 들고 가는 것을 마치 모자를 쓴 것으로 본 모양인데, 이것은 모자 일 까닭이 없습니다. 향로를 들고 가는 그림이라고 해야 맞을 것입니다.

입자모. 표현에 따라 그럴 수도 있는데, 임명미 선생님은 평정사방책모라고 하더군요.

사각귁에 대해서도 임명미 선생님은 입모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