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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연개소문' 에 대하여

영양대왕 2005. 11. 22. 18:44

오늘 오후에 sbs 드라마 연개소문의 담당 pd인 이종한 제작위원님을 만났습니다.

 

익히 알려진 김재형 pd는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종한님은 토지 등을 연출하신 분으로 이 분이 총 연출을 담당하게 된답니다.

드라마는 내년 5월경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잘 알려진 대로 이환경 작가님이 하기로 되었는데, 내가 가장 우려했던

유현종 작가의 소설 연개소문(대제국고구려)을 원작으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sbs가 저작권을 구입하기는 했지만, 이환경 작가가 그 소설은 사관이 없는 소설이므로,

채택하지 않고 100% 새로 쓰기로 했다고 합니다.

 

카페지기와 이종한님이 나눈 이야기는 여기서 공개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소한 네티즌들이 우려하는

몇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이종한님께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내게 수시로 자문을 구한다고 했으니, 나도 종종 드라마에 조언을 해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나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제한적입니다.

드라마는 역사가 아닌 극이기 때문에, 재미가 있어야 하고, 그 재미는 이환경 작가와 이종한pd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나는 다만  '연개소문'을 연구했던 연구자의 입장에서 몇가지 조언과 제안 등을 할 따름입니다.

 

내가 오늘 최종적으로 한 결론은 "고구려인의 눈으로 드라마를 제작하시기 바란다'는 것입니다.

가급적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나도 열심히 조언할 생각입니다.

 

이 정도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