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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표 저 - 다시 찾은 백제 문화
영양대왕
2005. 7. 21. 16:43
엄기표님은 이미 우리 모임에서 한 차례 강의도 해주신 분이라서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간단히 소개하지요.
단국대에서 <고려시대 석조부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 연구원입니다. 우리나라 불교 미술사학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분으로 널리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신라와 고려시대 석조부도>,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 등의 불교미술사학 관련 전문서적을 출간한 바 있는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엄기표님은 백제사 관련해서도 많은 책을 내었습니다.
널리 알려진 책으로 <정말 거기에 백제가 있었을까>, <백제왕의 죽음>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낸 <다시 찾은 백제문화> 책은 아마도 우리나라 최초의 백제생활문화사 개설서라고 해도 될 책입니다. 고구려 생활문화사는 카페지기가 99년에 이미 책을 출간한 바 있었고, 조선시대는 <조선시대이야기 1,2>를 비롯한 많은 책들이 나왔지만, 백제는 그와 같은 책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출간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기표 님의 <다시 찾은 백제문화>는 멀게만 느껴졌던 백제인의 삶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하나 하나 아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엄기표 님의 다소 어려운 책을 내었다면, 이 책은 도판도 많고, 아주 쉽게 백제 생활문화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부제목이 "휴대용 변기를 사용한 백제사람들"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백제인의 생활 구석구석을 하나 하나 세밀하게 찾아내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카페지기는 이 책의 원고를 몇달 전에 이미 본 바 있었기에, 오늘 제게 이 책이 우편으로 도착한 것을 보고 다시 책을 살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곧장 펜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이 책에 대한 기대가 그 만큼 컸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구입해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 목차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 백제 사람들의 삶과 흔적
1. 백제 인구는 얼마나 되었을까?
2. 백제 사람들은 어떤 말을 썼을까?
3. 백제 사람들의 일므과 성씨
4. 신라에 6두품이 있었다면 백제는 솔계 관등이 있었다.
5. 백제의 형벌은 엄격하였다.
6. 신분에 따라 입는 옷이 달랐다.
7. 다양한 놀이문화가 있었다.
8. 전문 직업이 있었다.
9. 휴대용 변기가 있었다.
10. 장인들은 흔적을 남겼다.
11. 바다 사람들은 문신을 하기도 하였다.
두 번째 이야기 : 백제의 미소
1. 얼굴은 곧 마음이다.
2. 백제 불상들의 얼굴
3. 유물 속에 나타난 백제 사람들의 얼굴
4. 백제 유물 속에 나타난 동물들
5. 유물 속에 나타난 백제 귀신
6. 삼국시대 사람들의 얼굴과 미소
7. 백제의 미소는 무엇을 말하는가
세 번째 이야기 : 백제인의 전쟁과 사랑 이야기
1. 첩보전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다.
2. 절대 권력에도 정절을 지킨 도미부인
3. 국경을 초월한 고구려 안장왕과 백제 여인의 사랑.
네 번째 이야기 : 믿기지 않는 일들
1. 무왕의 아버지는 용이었다.
2. 천재지변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었다.
3.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4. 백제 멸망의 징조가 나타나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
책은 376쪽이며, 가격은 13,000원, 고래실에서 7월 15일자로 출간되었습니다.